詩 廣場 119

月刊 『 現代詩 』 2018年8月號 揭載 (모두가 붉다 / 한 접시의 비린내와 한 점 편집증)

모두가 붉다 外 1편 김인숙 매미는 일곱 겹의 울음을 운다 나무들은 푸른 혈색이 돌고 울음이 온 몸에 돌아 여름 한철을 사는 존재가 있다 누군가 내 죽지 밑에서 노래를 부른다 그때 나는 붉은 나비가 된다 모두 제 몸을 찢고 나와 겨우 날개 한 벌 얻었다고 서로 동정하며 한 철을 난다 나..

詩 廣場 2018.11.19

隔月刊 『詩사사』 2018년 7-8月號 揭載 (사막에서 길 찾기/밤이 흔들리는 이유/도시는 하늘이 없다/近作 2편.對談 ).

<新作詩> 사막에서 길 찾기 외 2편 ​김인숙 ​ ​ 버드나무방향을 빌려와야 돼 분명, 몇 개의 신기루 도시와 숲을 지나고 식물의 말에서 물기를 골라내고 마른 목을 축여야 해 이 너른 사막에서 구겨진 행선지를 찾아야 해 개척보다야 뒤따르는 길이 수월하겠지만 목적지의 대부분은 ..

詩 廣場 2018.06.30

季刊 『모:든시』 2018年 봄號 揭載 (우산은 언제나 일인용이다 / 겨울을 건너는 잣나무)

우산은 언제나 일인용이다 外 1편 김인숙 길을 잃는다는 것은 그 길에 묶인다는 것 기압과 기압이 만날 때 물의 불빛을 보았다 순간의 절단면切斷面조차 보이지 않고 내리 꽂히는 폭우 어쩌면 번개의 태생지란 불가능의 문이 살짝 열리는 곳이 아닐까 우리에겐 수많은 폭우가 내린다 그럴..

詩 廣場 201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