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賞

(사) 『한국 현대시인협회』 2013년 작품상 受賞

김인숙로사 2016. 2. 20. 22:23

 

 

 

한국 현대시 작품상

 

시인 김 인 숙

 

 

위 시인은 성실한 창작 활동으로
‘10cm의 세상’ 등 우수한 작품
발표로 한국시문학 발전과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하였기에 2013년
『한국 현대시 작품상』수상자로
선정하여 이 상패를 드립니다.


  2013년 12월28일
                       
(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심상운  

   

 

本人 김인숙이 시상식 때 일본에 체류중이라 시인 '이아영'님이 대리 수상함

 

 

(사) 『한국 현대시인협회』 2013년 작품상 시상식장 심상운이사장님  

  

<受賞作品>

 

10cm의 세상

 

김인숙

 

 

 

트위터에 눈이 내린다.

메시지만 있고 실체는 없는 눈송이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명예퇴직하고 심마니가 된 <직장암 랭보>가 산으로 간 뒤

베트남 새댁 <월남국수>의 아오자이가 뜨거운 눈물을 훔친다

신문 배달하던 <ET>의 자전거가 금성으로 간 까닭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용이 된 미꾸라지>의 성공 신화는

<매 맞는 카사노바>의 후일담에 묻혀 재빨리 잊혀졌다

푸른 눈의 강사와 어울리던 <미미>가 기지촌에 짐을 푼다

<이웃사촌>은 어제도 오늘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귀 밝은 베토벤>이 쓴 시가 세상을 밝힌다

어린왕자를 기다리던 <사막여우>는 이미 죽은 지 오래

<천국의 양치기>가 세상 모든 羊을 이끌고 강을 건너간다

 

트위터에 눈이 내린다

메시지만 있고 실체는 없는 눈송이들의 행렬이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