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 작품상
시인 김 인 숙
위 시인은 성실한 창작 활동으로
‘10cm의 세상’ 등 우수한 작품
발표로 한국시문학 발전과
『한국현대시인협회』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하였기에 2013년
『한국 현대시 작품상』수상자로
선정하여 이 상패를 드립니다.
2013년 12월28일
(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심상운
本人 김인숙이 시상식 때 일본에 체류중이라 시인 '이아영'님이 대리 수상함
(사) 『한국 현대시인협회』 2013년 작품상 시상식장 심상운이사장님
<受賞作品>
10cm의 세상
김인숙
트위터에 눈이 내린다.
메시지만 있고 실체는 없는 눈송이들이 세상을 움직인다
명예퇴직하고 심마니가 된 <직장암 랭보>가 산으로 간 뒤
베트남 새댁 <월남국수>의 아오자이가 뜨거운 눈물을 훔친다
신문 배달하던 <ET>의 자전거가 금성으로 간 까닭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용이 된 미꾸라지>의 성공 신화는
<매 맞는 카사노바>의 후일담에 묻혀 재빨리 잊혀졌다
푸른 눈의 강사와 어울리던 <미미>가 기지촌에 짐을 푼다
<이웃사촌>은 어제도 오늘도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귀 밝은 베토벤>이 쓴 시가 세상을 밝힌다
어린왕자를 기다리던 <사막여우>는 이미 죽은 지 오래
<천국의 양치기>가 세상 모든 羊을 이끌고 강을 건너간다
트위터에 눈이 내린다
메시지만 있고 실체는 없는 눈송이들의 행렬이 세상을 바꾼다
'受賞'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집출간『먼 훗날까지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 (0) | 2021.03.06 |
---|---|
『한국문학비평학회』2020년 학술상 수상 (0) | 2021.03.05 |
季刊 『시와세계』 2017년 評論賞 受賞 (0) | 2020.11.14 |
季刊 『열린詩學』 2015년 열린시학상 受賞 (0) | 2016.02.20 |
제25회 月刊『現代詩學』2012年 新人作品賞 受賞 (0) | 2016.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