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年1月27日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본을 통일하고
오사카를 세거지로 삼으면서 상인 계층의 우대 정책으로 상업의
발전을 꾀했다. 이로 인해 오사카는 인접한 고도(古都) 교토(京都)
나라(奈良)의 고색창연함과는 달리 시장의 활기가 도시를 지배했다.
도톤보리(道頓堀)는 일본 오사카 도심 남쪽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폭 30∼50m 길이 약 2.7㎞의 인공 하천이다. 17세기 물자 수송을
위해 조성됐는데 1990년대 중반 오사카 시정부의 하천 정비 계획에
따라 도심 속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광객을 위한 수상버스가
운항되고 갖가지 모양의 다리들이 밤마다 화려한 경관조명을 내뿜는다.
도톤보리(道頓堀)는 오사카에서 식당이 가장 많이 밀집한 관광
명소이다. 16세기 일본 통일 후 전국 각지의 산물이 오사카로
모이면서 '천하의 부엌'이란 명성을 얻었다. 도톤보리 하천을
따라 형성된 식도락 명소로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 이라면
누구든지 찾는 곳 이다. 난바(難波/なんば)역 14번 출구에서
신사이바시(心濟橋)쪽으로 5분 정도에 있다.
오랜 역사와 대중적인 메뉴는 도톤보리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일본 오사카 관광 안내에 오사카성과 함께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오코노미야키로 유명한
식당인 지보(千房), 다시마와 가다랑어 국물에 우동을 말고
간장으로 조린 유부를 올린 담백한 맛의 기쓰네 우동, 반세기 전
오사카에서 탄생한 회전 초밥의 진수를 선보이는 초밥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대를 이어오며 한 우물을 판 요리의 대가들이 펼쳐놓는
맛의 향연이 발길을 붙잡는다. 또 음식 재료와 만화 캐릭터를 이용한
커다랗고 우스꽝스런 입체 간판들도 눈길을 끈다.
도톤보리에선 맛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진리가 통용된다.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이국적인 음식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해외에서 맛보는 특색 있는 음식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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