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5年 5月6日
햇살 좋은 5월, 평소의 관심이 애드벌룬을 타고
장 프랑수아 밀레( Jean-Francois Millet )의 화폭 속에서
이 봄날을 보낼 수 있는 행운을 만났다.
그것도 4대 걸작이 보여주는 는 프랑스 교외의 퐁텐블로 숲 어귀의
작은 마을 바르비종 전원에서 보낸 이 하루가 오래 동안 기억될 것이다.
-haiku -
장 프랑수아 밀레( Jean-Francois Millet ), 탄생 200주년 기념 展
* 기간 : 2015년 4월 25일 - 2015년05월10일
*장 소 : 소마미술관(서울 올림픽공원 내)
本 전시는 프랑스의 대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1814-1875)탄생 200주년을 기념
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Millet) 작품(17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보스턴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미
국과 일본 전시를 거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전시다.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밀레(Millet) 의 대표작이자
보스턴 미술관 4개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 <양치기 소녀>
를 중심으로 총 64점의 유화작품들이 전시되었다. 本 전시를 통해 클로드모네(Claude Monet)가 이끌었
던 바르비종파 미술 운동흐름과 작품을 살펴 봄으로서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밀레(Millet)의 미술사적
의미와 밀레(Millet)를 통해 인상주의가 탄생하게된 배경도 알수 있었다.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자화상
장프랑수아 밀레(프랑스어: Jean-François Millet, 1814~ 1875)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태어나서 농부였던 자신의경험을 토대로 <이삭 줍기>, <만종>, <씨 뿌리는 사람> 등 농부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1847년 처음 파리 샬롱의 성공적인 전시에서 자연주의(Naturalism) 화가라 불려졌다. 1848년 샬롱에 당선된 작품 <곡식을 키질하는 사람들(The Winnower)>은 정부가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1849년 밀레는 <추수하는 사람들>(The Harvesters)을 그려 국가에 기증하면서 같은 해 파리 샬롱에 전시한 작품 <숲의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양치기'(Shepherdess Sitting at the Edge of the Forest)>는 목가적인 주제에서 보다 더 사실적이고 화가 개성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1849년 밀레는 프랑스 교외의 퐁텐블로 숲의 작은 마을 바르비종으로 옮기고 바르비종파(Barbizon School)의 창립자로서 본격적인 농민 화가답게 농민의 모습을 종교적인 분위기로 심화시켜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하였다. 바르비종파는 19세기 프랑스의 농업, 인물, 풍경묘사와 이들을 소재로 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모더니즘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이삭 줍는 여인들(Les Glaneuses)>, 1857년 作, 83.82×111.76㎝,
캔버스에 유화, 오르세미술관
밀레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을, 대낮보다는 해질녘이나 달밤 등을즐겨 화폭에 담았다. 변화하고 순환하는 계절에 순응하는 농부들의 삶이 담겨있다. 1857년 샬롱전에 출품된 <이삭 줍는 여인>은 밀레 특유의 서사적 자연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순하고 고전적인 고요함에서 위엄이 느껴진다. <낮잠(a midday nap)>, 1866년 作, 종이에 파스텔, 29.2x41.9cm, 보스턴 미술관 소장 밀레는 1868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후 1870년대 부터 '전원파' 로 불리는 밀레의 아류작들이 나왔지만 밀레의 秀作이 가진 힘이 넘치는 투박함, 그 속의 단순함과 무게감은 아류 화가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다. <낮잠>에서도 힘들게 일하다 지쳐서 잠깐 쉬고 있는 느낌이 잘 전해온다. .여성이 엎드려 있는 자세나 남성이 고개를 젖히고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도 정말 지쳐서 깊은 잠에 빠진듯하다. <램프 옆 바느질하는 여인(Women Sewing by Lamplight)>,1853-1854년 作 패널에 유화, 35x26.7cm 보스턴미술관 소장 가사노동인 ‘바느질’이라는 고독한 행위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 으로 표현하며 가사노동과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고 있다. 자연과 농촌의 아름 다움을 그린 화가들이 서로에게 미쳤던 영향을 보여주는데 방점을 둔 전시여서 유사한 주제의 그림들에 대하여 주목할 수 있었다. 바르비종파가 주제로 다루었 던 작품과 그 기법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뜨개질 수업(Knitting Lesson) >, 1854년 作, 캔버스유화, 47×38.1㎝, 보스턴미술관 소장 밀레가 감상의 묘미를 잘 챙겨서 그린 작품이다.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어린 소녀 가 고개를 푹 숙인채 뜨개질을 익히고 있다. 그 뒤에 앉아 있던 여자가 자신의 손으로 소녀의 손을 감싸고 바늘 사용법을 친절히 알려 준다. 두 주인공 모두 옷을 여러겹 껴 입고 있는데,이는 집 안까지 바람이 스며드는 허름한 농가에서 추위를 이겨 내기 위 한 것으로 보인다. 인물 뒤쪽으로 우유를 마시는 고양이, 깨끗하게 세탁되어 찬장 위 에 놓인 천, 벽에 걸린 냄비와 숟가락, 창틀에 쌓인 뜨개질감 등이 섬세하게 묘사됐다. 이를 통해 당시 시골 가정집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양치기 소녀와 양떼(Shepherdess with her flock)>, 186년 作 Oil on canvas, 가을 황혼들녘에 양치는 소녀가 잔광을 등에 받으며, 기도하는 듯 고개를 기울 이고, 교회의 저녁기도 종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효과적으로 보이는 양을 지키 는 개와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는 소녀와 손에 쥐고 있는 지팡이의 방향과 또한 지평선 위 중심에 집중되어 있는 양떼와 경작지의 중심으로부터 구름을 뚫 고 양들의 등을 건너 주위에 흩어지는 빛이 장면에 원근법적인 거리감을 주고 있 다. 모델이 된 소녀의 얼굴은 밀레의 딸 루이즈라는 말도 있다. <송아지의 탄생(La Naissance du veau)> , 1864년 作, 81.6×100,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밀레는 농가의 큰 재산인 암소가 송아지를 순산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행사인지 잘 알고 있는 진짜 농부로서 그들의 삶과 땅의 섭리를 가장 솔직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가축인 송아지는 상전처럼 건초방석이 깔린 들것 가마를 타고 가는 데 농부들은 가마꾼이 되어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떼고 있다. 대문 바깥에서 마당으로 쏟아지는 환한 햇살이 들것에 탄 송아지와 담장 위에 돋아난 초록색 풀잎과 들꽃 위에 서 반짝거린다. 찬란한 햇살 가마를 타고 가는 갓난 송아지가 환한 빛으로 닥아 온다. <소 물 주는 여인(Peasant Watering Her Cow)>, 1863년 作, 캔버스에 검정 콩테,와 유화, 46×55.5cm ,보스턴 미술관 소장 밀레는 특정소재를 반복그렸는데 ‘소 물 주는 여인’도 10년 시간차를 두고 비슷한 작품을 두 점을 내 놓았다. 이 그림은 앞서 1860년대에 제작된 것이다. 소의 목에 감 긴 줄을 잡고 있는 사람이 여인인 것은 당시 소들은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숲 근처 나 목초지에서만 풀을 뜯는 것이 허용됐기 때문에 소작농들은 주로 여인들이 멀리까 지 소먹이를 찾아다녔다. 밀레는 당시 구도를 그릴 때 안내선으로 사용하기 위해 윤곽 이 짙은 소묘를 먼저 제작했는데, 이 그림은 물감을 얇게 발라 안내 선이 잘 드러난다. <메밀 추수, 여름(Buckwheat Harvest)>, 1868~1874년 作, 85.4×111.1㎝, Boston 미술관 소장 그림은 여름철 메밀 수확의 전 과정으로 메밀 묶음을 모아 담는 여인들과 남자들 은 둥글게 모여서 타작을 하고 있다. 멀리는 짚과 겉껍질을 태우는 추수의 마지막 장면이다. 후원자의 의뢰로 밀레는 사계절을 연작 유화로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는 데 '봄'과 '건초 더미, 가을'은 서명이 있지만 '메밀 추수, 여름'과 '겨울'은 죽기년전 까 지 그리다 미완성으로 서명되지 않은 채 그의 작업실에서 발견됐다. 훗날 인상주의 사조가 발전 해나갈 계기를 마련한 밀레와 바르비종파의 혁신이 없었다면 풍경화와 농촌이라는소재는 19세기 유럽의 호응과 지금같은 진가를 얻지도 못했을 것이다. 경작하는 농부(Man Turning over the Soil), 1847-1850년 作 캔버스에 유화, 25.1 x 32.4cm, 보스턴 미술관 소장 밀레가 농부화를 그리던 때는 기계화 되던 시기였다. 밀레는 그림으로 통해 사 라져가는 관습들을 불멸화하는 방식으로 보존하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농촌사 회를 신성하게 그려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지위로 격상시켰다. 초반에는 상류사 회가 아닌 농부를 그렸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졌다는 오해와 비난 을 받 았으나 결국 찬사를 받게 되었다. 투박한 농부의 어깨선과 그늘진 얼굴로 굳건히 일을 마치겠다는 의지와 생명력이 꽉 찬 그림 속에서 노동요가 들릴 것만 같다. <버터를 섞는 젊은 여인([Young Woman Churning Butter)> 1848-1851년 作, 패널에 유화, 56.8 x 36.8cm, 보스턴 미술관 음식 만드는 일로 가정집 내부를 그린 밀레는 버터를 제작하는 장면을 여러 점 그려 남겼다. 당시 버터라는 식재료는 사치품이라 불릴 정도로 고가였다. 여러 점 그려 남겼다. 버터를 만드는 이 젊은 여인 뒤에 놓인 항 아리들이 유난히 큰 것으로 보면 여인이 만드는 버터는 집에서 가족이 나 눠 먹기 위한 것이 아니고 대량으로 만들어 내다 팔기 위한 버터일 가능성 이 높다. 종이에 물감으로 같은 주제의 그림을 여러 점 그린 밀레는 등장인 물을 ‘노르망디의 우유 짜는 여자들’이라고 언급하며 버터를 만드는 여인 그림이 노르망디 지역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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