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강좌

인상주의 화가 Pierre A Renoir의 관능과 환희의 빛

김인숙로사 2016. 2. 1. 12:24



르노와르 Pierre A Renoir(1841~1919)

감각적(感覺的)인 즐거움의 경지(境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1841년

2월25일~1919년 12월3일) 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로서, 여성의 육체를 묘사하는 데 특수한 표현을 보였으

며 풍경화에도 뛰어났다. 인상파 중에서 엄격한 세잔에 데하여,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게 화려한 멋을 보인 것은 르누아르이다.

세잔이 풍경 속에 자연의 정신을 품듯이 르누아르는 여인을 그려

서 미의 도취를 자아냈다. 1890년대부터는 꽃 ·어린이 ·여성상을

빨강이나 주황색과 황색을 초록이나 청색 따위의 엷은 색채로 떠

올리면서 부드럽고 미묘한 대상의 뉘앙스를 관능적으로 묘사하였다.


                                      

긴머리의 목욕하는 여인 (Baigneuse aux cheveux longs) 1895년作

르누아르는 다양한 방식으로 ‘목욕하는 여인(Baigneuse)’을

그렸다. 그의 작품 속 여인들은 원초적인 자연미를 지니고 있다.

에덴동산이 있던 평화로운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순박한 관능미

와 빛나는 무지갯빛 피부와 머릿결은 르누아르 작품만의 특성이다.

이 작품도 유화로 그려졌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게 색칠되

었다. 또한 붉은 기가 도는 진줏빛 피부는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킨다.


                                      

꽃을 위한 서정시. 19세기경 作, 유화(오르세 미술관 소장)

꽃나무를 매만지고 있는 나부(裸婦)는 마치 색채에 포근하게 싸

있는 듯 그려낸 르누아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 안

에서 산책하고 싶은 욕망을 일으켜 주는 풍경화를 좋아한다. 그리

고 만약 여인의 초상화일 경우에는 내 손을 그녀의 가슴과 등에 대

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림이 좋다. 나는 그림이 풍요롭고 매끄

럽게 윤기가 흘렀으면 좋겠다.” 이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르누아르는

공을 들정교한 붓질로 자신이 원했던 결과를 충분히 성취하고 있다.


                               

풍경 속의 누드(Femme nue dans un paysage) 1883년 作

캔버스에 유채, 유화-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소장

本 작품은 인상주의 경향을 여실히 보여주듯 풍경의 뒷배경의 샘과 나무,

그리고 풀숲은 르누아르 특유의 부드러운 터치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부신 빛의 효과를 드러낸다. 반면, 선적인 특성을 드러내는 누드는 달라졌다.

작가 특유의 색채와 붓터치를 잃고 있진 않지만, 보다 우아한 몸의 곡선과

 명확형태는 이전의 누드 작품과 차이점을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이 누드

앵그르(Ingres)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르누아르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한다.


                                       

경 속에 앉은 목욕하는 여인 (에우리디케)Baigneuse assise dans

un paysage, dite Eurydice.19세기경 作,캔버스에 유채, 유화-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소장

이 그림은 신화 속 오르페우스(Orpheus)의 아내 에우리디케(Eurydice)

를 그려서 세속적인 성격을 배제에우리디케를 찾아 지옥헤맸던

오르페우스의 순수하고 신성한 사랑을 시키고있다. 중심에서

앉아 자신의 다리를 매지고 있는 에우리남녀의 지순

랑을 상징하는 재이다. 풍살집과 긴 허리, 약간 짧은 듯 두꺼운

다리를 가지있는 그녀의 육체에관능적인 분위기는 전혀 풍기지 않는다.


                                      

누워 있는 반라의 여인-장미(Femme demie-nue, couchée-la rose)

19세기경 作,캔버스에 유채, 유화-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소장

낭만주의 대가 들라크루아(Delacroix)의 영향을 받은 르누아르는

감각적인 색채들을 연출하고 있다. 선명한 붉은색과 흰색에 쌓인

여성의 육체는 만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여기서 붉은 장미는,

그녀를 선물로 본다면, 일종의 선물 상자의 리본같은 역할을 수행

 있다. 풍성한 꽃 색채를 사랑했던 르누아르는 특히 장미를했는데,

꽃에 대한 관심은 1870년대부터 형성된 것이었다. 말년그는 카뉴쉬

메르(Cagnes sur Mer) 자신의 집에 많은 꽃을 심어 매일 그리기도 했다.


목욕하는 여인들, 19세기경, 캔버스에 유채(오르세 미술관 소장)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마지막 작품인 이 그림은 그의 유언에 따라 1923년에 자손들에 의해

국가증되었다. 이 작품은 1885년부터 르누아르가 심취한ㅡ중요한 주제였던 '풍경 속

'누드'30년이 지난 말년에 다시 그린 것이다. 1885년의 작품의 크기와 전경에 커다

인물들이 있고  원경에 작은 인물들이 있는 배열 역시 비슷하다. 그러나 1885년 작품의 경우

에는 견고하게 그려져 있고 건조한 붓 터치를 사용했으나 , 本 작품에서의 붓 터치는 유연하고, 색

채도 더욱 다양하다. 작품 속 모델 중 은 르누아르가 말년에 주로 모델로 삼았던 앙드레 에슬링

(AndréeHessling)이다.그녀는 르누아르가 죽은 후, 아들 장 르누아르(Jean Renoir)와 결혼하기도 하였다.


   

금발의 욕녀(浴女). 1882년 作 82*66, 월리엄스턴 클라크미술관 소장

르누아르 누드화의 여인들은 모두 풍만한 몸매들이다. 르누아르는 여성의 인체,

그 자체가 보여주는 순수한 아름다운 곡선을 나타내는 고전주의적인 여성성을 표현

하고있다. 노년기 작품들을 보면 인상주의적이라기 보다는 고전주의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앉아있는 裸婦像은 르누아르의 당시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에는 세밀하고 부

드러운 필치로 전체 색의 조화 가운데에 인물을 앉혔지만 이 무렵이 되면 나부를 명쾌한 형태로

내 세우고 배경을 멀리 떨어지게 한다. 색채도 담백하고 체를 사실적으로 형식화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