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강좌

르누아르( Renoir) 빛 속의 소녀들!!

김인숙로사 2016. 2. 1. 00:10


마리-젤리 라포르트의 초상 / 1864년 作 (캠버스에 유화 55.8x461cm)

많은 초상화를 그렸던 르느와르의 작품을 평할 때 ‘라꼬양의 초상화’와

더불어 자주 보여지는 초상화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후 3

만에 그린 작품인데도 뛰어나다. Camille Corot이나 앵그르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이 작품속 여인의 모습은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억지로 참고 있는

듯이 촉촉한 눈매와 약간은 울음을 참는 듯한 앙다문 듯한 입매를 느낄 수 있다. 


                            

이레느 깡 단베르양의 초상 / 1879년 作유채,쮜리히,뵈를레 컬렉션 소장

 

르노아르 예술의 후원자였던 은행가 루이 깡 단베르 씨의 귀여운

막내 딸이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칼의 한 올까지 섬세하게 정성을

들여 매끄럽게 표현된 Auguste Renoir 걸작으로 귀중한 작품이다.


                         

부채를 든 소녀(The Girl with A Fan) 1881년 作

르누아르 초기작품으로 미술가로서 명성을 얻게된 작품이다. 예쁜 소녀를 전경

상반신을 그린 이 작품은  무엇인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귀여

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 윗부분은 화려한 꽃들로 가득 차있어 눈부신 모습

이다. 르누아르가 소녀와 꽃이라는 두 가지의 화재(畵材)를 하나의 구도로 그림을

그려서 아름답고 밝은 면을 강조한 최고의 작품이다. 소녀가 들고  있는 부채

왼쪽 상단에 있는 꽃다발로부터 중앙에 있는 소녀의 얼굴과 이어지도록 연결되여

있어 소녀의 둥근 얼굴과 어울려 이 작품의 구도상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바느질하는 마리-테레즈뒤랑-뤼엘(Marie Therese durand ruel sewing) / 1882년 作

바느질에 몰두하고 있는 옆 모습이다.  시선은 바느질 작업에 고

 정 되어 있다. 따사로운 햇살의 화려한 색깔과 빛깔자연스럽게

 비치고 있는 한낮의 풍경이다. 풍요로운 자연의 풍경속에서 마리-

테레즈의 미모는마치 활짝 핀 꽃과 같이 뚜렷하게 부각된다.


책 읽는 소녀 (Young Girl Reading)/1874-78년 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소장.

밖의 햇살을 받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아가씨의 모습이다.

한줄기의 밝은 햇살을 얼굴 한쪽에 받아 더욱더 생동감이 넘친다.

 

                                   

맨느 라코양의 초상(Portrait of Mademoiselle Romaine Lacaux)

1864년 作 (The Bridgeman Art Library)

누아르가 23세가 되던 해, 퐁텐블로 숲의 자연을 주제로 여러가지

양식을 실험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휴가를 온 라코가에서

딸의 초상화를 주문했다. 가지 양식을 실험하고 있던 르누아르느는

이 작품에서 머리카락은 루벤스를 모방하고, 뚜렷한 윤곽의 얼굴과 

레이스의 옷 윤곽은 앵그르의 기법을 따랐다. 흰 색의 터치는 쿠르베의 

느낌이 나고, 부드러운 꽃 모양의 배경은 코로에 대한 경의를 보여주고 있다.


                                 

조로를 든 소녀   1876년   100*73cm   워싱톤 국립미술박물관

1875년경은 인상파의 양식이나 기교가 이룩되었던

시대여서 이 작품에 안정감 있는 자신이 넘친다. 젊

은 시절 도기위에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졌던 르누

아르는 축감적인 터치에 능했다. 귀여운 소녀가 조로

를 들고 뜰에서 놀고 있다. 애무하는 듯 한 터치가 우리

들로 하여금 어린이와 가깝게 하고 동심으로 이끌어간다.

            

                                                     

줄리 마네 (후의 마담 에르네 루아르), 일명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

[Julie Manet (plus tard Mme Ernest Rouart 1878-1966),dit aussi L'Enfant au chat]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RMN)

1880년 쯤 르누아르는 새로운 선과 색채를 시도하여 '앵그르'라는화풍을 발전 시켰

    는데 베르트 모리조가 그 화풍에 관심을 보여서 1887년에는 이 딸의 초상화를  부탁

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어린 아이답게 무릎에 있는 고양이를 향해 애정 어린 손

하며 고양이와 반대쪽으로 기울인 소녀의 얼굴행복과 만족감에 젖어 있다. 소

녀와 고양이의 얼굴은 전경에서 왼쪽으로 다소 치우쳐 타원형으로 그려졌고, 우측 

아래 모서리에서 고양이를 감싸고 있는 소녀의 손 위로 대각선이 이어지면서,

품의 전반적인 수직 구도의 모티프에 생명력을불어넣고 있다.


                              

마르고의 초상(Portrait, dit de Margot) 19세기경 作

캔버스에 유채 / 오르세 미술관 소장

누아르가 ​1875년부터 그려왔던 모델 마르고는 1870년대 말에

장티푸스로 죽었다. 하지만 이 초상화에서는 반짝이는 금발과 하얀

피부의 핑크빛 뺨을 빛내며 그 생명감을 과시하고 있다. 르누아르는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자신을 즐겁게 해 준 마르고의 생기발랄함을 사랑

했다. 속눈썹이 거의 없었던 마르고는 고전주의 작가들처럼 얼굴을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는 인상주의 풍의 기법 때문에 세부적인 특징은 드러나지 않는다.


                                

밀짚모자를 쓴 소녀(Fillette au chapeau de paille)

19세기경 (오르세미술관 소장)


르누아르는 작업실 레 콜레트(Les Colettes)에 조화로 장식모자를

             이젤 옆에 두었다가 모델의 머리에 씌우고 매력적인 초상화를 만들어냈다.

            이 그림에서도 붉은 색조 위에  여성의 모자만은 다른 색채를 띠고 있어 화

           면에 단조로운 변화를 깨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붉은 옷을 입고 핑크색으로 물

              든 피부와 붉은 갈색 톤의 곱슬머리를  가진 이 여성은 시선을 내리깔고 생각에

                  잠긴 표정을 하고 있다.  자줏빛 색채를 띤 배경은  여성의 사색에 동참하는 듯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인물의 입체감살리는 것은 르누아르만이 가능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