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속으로
김인숙
내가 너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을 때
너의 시선은 바닥을 친다
걷잡을 수 없는 시간이 몰려오고 있다
너무 많은 눈이 있어
너는 나를 보지 못한다
너와 나의 거리가 10년만큼이나 멀다
관계란 그런 것
그림자 위의 그림자가
그림자 밑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는 것
커피 잔과 잔 사이에 머물었던 여운이
점점 희미해져 간다
문 밖에 존재하는 사람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잡을 수 없다,
그것을 알기까지
나는 얼마나 더 너의 뒷모습을 기억해야 할까
햇빛 속으로
두 마리의 비둘기가 한데 묶여 날아간다
비둘기에겐 없는 이별이
사람들 사이엔 있다
내 그림자가 너무 길다
季刊『시와세계』2013年8月만해축전 사화집'새로운 시' 再揭載
隔月刊 『 詩사사 』2012年 11-12月.61號 揭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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