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美國

Starbucks 斷想

김인숙로사 2017. 1. 7. 00:55

2010年11月1日



날씨가 쌀쌀해지자 강의가 끝나고 

스타벅스에서 뜨거운 카페라테를 한 잔 샀다.

"대학 캠퍼스안에 대기업 자본이 웬말이냐"라고

난리를 치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 누구도 그런 것을 

 물어보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2년전이던가 스타벅스의 본거지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저축하고 싶거든 당장 스타벅스 커피를 끊어라"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몇 천원짜리 커피 한잔이 우습게 보여도 몇년간 모으면

큰 돈이 된다는 사실은 언뜻 보면 당연하기 이를데 없다. 굳이 경제학을

동원할 필요도 없는 글이었지만 교수가 그런 글을 써야 할 정도로

스타벅스는 학생들의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캠퍼스내의 스타벅스도 학생들이 차고 넘쳤다.

결코 싸지않은 스타벅스 커피 한잔.

그런데 참 이상하게 스타벅스 커피를 받아들면
커피 한잔 이상의 무엇인가를 손에 넣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커피의 맛 이상의 그 무엇.

왠지모를 뿌듯함(?)

 내가 세련된 사람이라도 된 듯한 착각(?)

인정하기 싫지만 스타벅스에는 그런 마법같은게 있다.

그 마법앞에서는 커피 한잔의 원가가 천원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스타벅스가 벌어들인 돈이 극우시온주의자들 수중에

들어간다는 소문도 그냥 스러져버리고 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