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 日本

되어서 쿄토 이나리진자(稲荷神社)에서 일본인의 종교성향을 맛보다

김인숙로사 2016. 3. 15. 00:53

일본사람들은 신도적으로 태어나서 기독교적으로 결혼하고 불교적으로 죽는다는 말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신사에 가서 신도의 의식으로 출생을 축하하고 성년이 되어서 결혼할 때면

교회나 성당에 가서 외국인 신부 앞에서 혼인서약을 하고 죽으면 계명을 받고 불교식 장례를

치른 후 화장한다는 것이다. 여러 종교의 혼용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일본사람들의 특성에

빗댄 말인데, 혹자는 이를 두고 일본인들의 종교관을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러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그만큼 일본인들의 유연하게 불교라는 종교를 일상생활

속에 체화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2014年1月19日 大阪學院大學校 학생들과함께)


일본에는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찰들도 많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도쿄(東京)의 아사쿠사(浅草)에 있는 센소지(浅草寺)인데

이 절은 사찰 자체도 유명하지만 절 앞에 길게 늘어선 상점가가 더 유명한 곳이다.

이 상점가는 절이 창건된 에도(江戶)시대부터 이 절과 함께해 왔는데, 당시는 상점가

뿐만 아니라 요시와라(吉原)라는 유명한 홍등가까지 절과 같은 구역안에 늘어서 있었다.

다시 말해 센소지라는 절이 종교뿐만이 아니라 유흥오락의 중심지 역할까지 했던 것이다.

성과 속의 경계가 모호한 곳, 그것이 우리나라는 다른 일본 불교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런 일본불교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 가끔은 현기증이

느껴지는 것 또한 솔직한 기분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후시미 이나리 신사(伏見稲荷神社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는 전국 3만여개의 이나리신사(진쟈)

본궁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곡식의신(오곡의신)인 우카노미타마노카미(이나리)를 모시는

곳으로, 여우가 신의 전령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산곡데기까지 이어진 토리이들로 유명하다. 

진쟈를 대,중,소로 나눌 때 큰 진쟈를 타이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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