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탐방

태양의 아들 잉카 展

김인숙로사 2016. 2. 4. 01:41

 

 2010年 2月 24日 수요일 

 

겨울방학을 맞아 일본에서 귀국한

작은 아들과 큰 손녀딸과 함께 찾은

국립 중앙 박물관!

폭설이 보내온 행운일까?

이 벅찬 새봄의 기운을 한몸으로

만끽하면서 태양의 아들 잉카

시판왕의 뜨거운 사랑으로 맞이한 '잉카展'은 새봄의 벅참을 한층 더 확인시켜 주면서 그 뜨거웠던 폭염과 함께 했던 특별전 '이집트 문명展'이 떠올랐다.

 

페루 안데스 고대 문명의 시작인

차빈 문화부터 잉카 시대까지 고대 페루인들의 우주관이 담긴 소중한 유물들을하나씩 접하면서 신비한 그들의 과학적인 세계에 깊이 빠져들었다. 

- haiku- 

 

          '태양의 아들 잉카展' 

 

 

 


아들 -


*전시기간 : 2009년 12월 11일(금) ~ 2010년 3월 28일(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명 기획전 그 세 번째로 약 2년에 걸쳐 준비한특별기획전. 안데스 고대문명에서 잉카문명까지의 총 351점의 페루 국보급 유물을 통하여 화려한 볼거리와 교육적 경험의 토대를 제공한다.

 잉카인들에게 우주는 잉카가 지배하는 4개의 제국과 풍성한 음식을 제공하는 지하의 땅 그리고 태양과 달과 별이 있는 하늘이었다.  왕을 칭하는 ‘잉카'는 태양의 아들로 신성시되었고 황금은 밤에도 찬란한 빛을 발하는 잉카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500여 년 전 지구 반대편 남아메리카 대륙의 잉카인들이 가지고 있던 신앙과 우주관은 잉카 이전 차빈 모체 나스카 와리 등의 문화를 꽃피웠던 안데스 고대인들에게서 비롯된 사상이었다. 1532년 스페인의 침략으로 멸망하여 잉카의 황금은 약탈되었고 고유의 문화도 사라졌지만 5천년 동안 이어졌던 안데스 고대 문명은 20세기에 새로이 발굴되어 그 찬란한 문화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안데스 고대 문명과 잉카 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 351점


이번 특별전에서는 잉카 문명의 근간을 이룬 안데스의 고대 문명이 전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페루 국립 고고인류역사학 박물관을 비롯한 페루 각지의 9개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안데스 고대 문명과 잉카 제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 351점을 선정하여 공개한다. 특히 페루 북부 치클라요에 위치한 시판왕 피라미드 유물은 170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맹위를 떨쳤던 왕의 찬란한 황금 유물로 꾸며져 있다. 또한 나스카신비한 지상 회화와 ‘공중의 도시’ 마추픽추의 비밀도 탐구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 - 안데스 고대문명의 전설


안데스 고대인들의 우주는 비가 내리는 하늘 일할 땅 그리고 과일이 생겨나고 조상들이 묻혀있는 지하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러한 세상은 현실 속의 동물로 상징화되었는데 하늘은 독수리 콘도르와 같은 새로땅은 재규어퓨마와 같은 펠리노로  지하는 뱀과 거미로 각각 상징화되었다. 이 동물들은 신격화 되었고 인간의 모습과 합쳐져 보다 초월적인 신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펠리노 신상                                         거미인간 장식 목걸이



올빼미 장식 병 

쿠피스니케 문화의 토기로 등자 모양의 손잡이 좌우에 올빼미의머리 형상을 장식하였다. 고대 안데스 문화에서 새는 하늘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특히 올빼미와 같은 밤새는 죽음과 내세 그리고 희생 제의와 관련되며 북부해안 지대의 토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이다. 


펠리노신 목걸 

펠리노신무늬병



2부 - 문명의 발전


차빈 문화의 영향인 안데스 고대 문명은 기원전 100년을 전후해  페루 북부의 모체중부의 리마 남부의 나스카 티티카카 호수  인근의 고원에서 국가의 단계로 발전한다. 이 시기에 사회계층의 분화 대규모 피라미드의 축조 관계수로 축조 농업량의 증가 야금술의 발달 희생제의 수행 등이 이루어졌다.페루 고고학의 최대 성과인 시판왕 피라미드황금 유물도 소개된다. 시판왕 발굴유물은 기원후 500년 경 페루 모체 문명의 강력한왕권을 보여주는 물로 찬란한 황금과 남아메리카의 이국적인 장식과 두 개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제단은 기원 후 300년경 모체의 왕이었던 시판왕이 페루 북부 맹주였음을 보여준다. 수많은 황금 부장품과 초자연적 모습의 각종 신상과 왕에 의해 수행된 희생의식의 장면은 힘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배층의 통치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차빈문화

수세기 동안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모든 지역을 정복한 문명이 안데스 산맥을 따라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런 문명 가운데 하나인 차빈문화는 2,500여년전에 중부 안데스 (페루 북부)에서 발생 해안 지방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그 영향을 받은 문화들이 많았고 펠리노 신이 모체 종교에서 가장 숭배 받은 신인 만큼 펠리노와 관련된 유물이 많았다. 



신무늬직물

동물의 털로 만든 직물로 미라를 쌀때 사용했다. 죽은 뒤에도 삶이 이어진다고 믿엇던 고대인의 관념을 보여준다.

29개의 신이 있으며 이 신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서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투미

투미는 안데스 고대문명과 잉카문명의 의례에서 전리품의 목을 베는데 사용하였던 도구라고 한다. 또 곤봉과 피담는그릇을 볼때 애니메이션 엘도라도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장면이 떠올랐다.


키푸(결승문자)

16세기 후반 이후 에스파냐 관리인들은 산악지대를 여행하면서 인구와 자원에 관한 통계를 수집했다. 원주민들은 언제나 농업 인구 그리고  곡물에 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므로 이 일은 쉽게 처리되었다. 이방인들은 '키푸카마욕'(키푸의 보관자)이라는 관리에게 물어보기만 하면됐다.'키푸란 원주민들이 매듭을 매어 놓은 끈을 이용해서 기록해 놓은 정보를 말한다. 키푸는 수를 기록하기 위해 매듭을 묶은 새끼줄을 말하는데 각각의 색과 매듭에 특정한 의미가 있어 언어적인 역할을 한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인구와 곡물 기타 물건의 다양한 분류를 표시하고, 그 수량을 계산한다. 이 키푸의 의미가 완벽하게 해독되지는 않았지만 노래나 왕조사 등의 정보까지도 기록되어 있는것으로 보인다.


3부 - 황금의 제국 잉카

 티티카카 호수에서 일어난 잉카 문명은 차빈 모체 나스카 티아우아나코 문화에서 시작된 페루 각 지역의 국가들을 정복하여 1,300년경 정치 경제 문화 언어 및 종교적인 통일을  이루었다. 잉카의 태양신을 최고의 신으로 모시며 잉카의 언어인 케추아어로 잉카의 부족국가가  제대로 된 왕국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9번째로 잉카의 왕좌를 물려받은 파차쿠택(1438~1471년) 시기부터였다.


라마 

라마는 잉카인들이 신성시하던 동물이자 황제의 재산으로, 풍요로운 수확을기원하는 의식에 자주 사용되었다. 잉카 제국에서 운반 역할을 했다. 안데스 산맥의 트럭이었다. 대체 마추픽추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많은 라마나 알파카가 필요했을까? 사실 그곳의 경제력은 굉장했다. 마추픽추는 교역과 무역이 번성한 중심지 였다는것을 알수있다. 특히 계단식 논을 보면 그곳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 생산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수있다. 여분의 음식은 라마를 써서 쿠스코로 보냈다.


잉카와 귀족 계급만이 미라로 만들어졌다. 내장들은 용기에 담아 매장했고 시신은 타르를 채운 후 감자와 고기를 저장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말렸다. 즉 밤의 서리와 한낮의 태양에 번갈아 노출시켰던 것이다. 농사력이나 전승 기념과 연관된 중요한 축제를 벌일 때에는 잉카의 미라를 안치된 장소에서 꺼내 화려한 행렬을 따라 쿠스코의 태양의 사원이나 중앙광장으로 운반했다. 태아처럼 구부린 자세를 하고 있는 미라는 매장하지 않고 움푹 팬 곳이나 구멍 동굴에안치했다. 정복 초기 에스파냐 인들은 원주민들에게 의무적으로 기독교식 매장을 하게했지만  원주민들은 죽은 자가 흙의 무게 때문에 고통받을 것이라고 믿고 몰래 미라로 처리한 다음 그들의 전통방식대로 묘지에 안치했다.  그러나 카톨릭 사제들은 점차

사후의 세계와 망령에 대한 두려움을 자신의 방식대로 원주민에게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잃어버린 공중 도시 '마추픽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잘 알려진 마추픽추는 1911년 미국의 역사학자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1875-1956)에 의해 발견되었다.그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아무도 이 공중도시의 존재를 몰랐기에 잃어버린 도시라고 불린다. 쿠스코에서 112km 떨어진 해발 2,550m의 산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아열대의 초목이 무성한 우루밤바 강과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그 자체로도 신비로움을 주고 있어 잉카 귀족 성직자 여사제 그리고 선택된 여성만이접근할 수 있었던 신성한 신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 정상이다. 주위를 빙 둘러 높이 솟아있는 기암절벽들과 열대 우림의

무성한 정글들이 공중 도시의 외로움과 신비함을 동시에 대변하고 있다.



마추픽추의 정상에 서면 경사면으로 이루어진 잉카인들의 옛 농경지와 제단, 생활 터전들을 볼 수 있다.


세계인들의 꿈의 방문지가 된, 잉카의 얼굴 마추픽추


페루의 상징과도 같은 마추픽추가 잉카의 신비 속으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출처] 국립중앙박물관-태양의 아들 잉카展 / 작성자 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