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그 길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김인숙로사 2016. 1. 25. 01:42


해변의 카프카(上) 

 

2006년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23년 문학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인간의 근원적 명제인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의 틈에 자리한 미궁 속에서 끝없이 방황하고 고뇌하며

힘겹게 성장해 가는 열다섯 살 소년의 모습을 통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확인하고 있다. 

 

해변의 카프카(下)

이 소설은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예언한 아버지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온 열다섯 살
소년과, 기묘한 사고 이후에 모든 기억을 잃은 대신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 노인을 중심
으로 이야기풀어나간다. 현실적인 인물들과, 그들의 내면과 과거를 상징하는 분신 같은 존재들을
등장시켜 현실과 초현실을 함께 그리고 있다. 하루키(春樹)는 장편·단편 소설은 물론 번역물 수필
평론 여행기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통해 상실감을 느끼면서 타인과 보이지 않는 벽을 쌓고 사는
현대 젊은이들의 혼란을 그리고 있다. 과거의 하루키 소설은 거의 1인칭 주인공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대부분  젊은자신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해변의 카프카'에선 하루키가 갑자기 시점을
3인칭으로 바꿔서 독자에겐 좀 적응도 안 되고 이전의 소설에서 느껴졌던 하루키 특유의 엉뚱하며
친근한 매력이 반감된 면이 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우리와 같이 하던 작가가 갑자기 근엄한
얼굴로 우리에게 뭔가어렵게 말하려는 느낌인 '해변의 카프카'는 재미있지만 이전의 하루키
소설과는 너무 달라서 생경스럽기까지하다.
* 줄거리
 부유하고 유명한 저명인사며 예술가인 아버지와 함께 살던 17 살의 소년 카프카는 단조롭고 기계적인 학교생활이 싫증이 난다. 카프카는 불량소년은 아니지만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체험해 보고자 정말 가출한다. 카프카는 시외버스를 타고 멀리 다른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그 먼 도시의 작은 모텔에 짐을 보관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연상의 한 여자와 친구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도서관 직원과 사귀게 되고 품위있는 한 부인과도 친하게 된다

2 차 세계대전 때 죽음 이후의 저쪽 세계에 잠깐 갔다 온 이후로 정신이 약간 이상하게 된 노인을 만난다. 이 노인은 저승에 갔다오는 사후(死後) 세계의 충격적인 체험을 하고나서는 평생을 통해 초등학생의 정신세계에 머물러 있다. 청년은 그에게 반말하고 그 노인은 청년에게 존대말하는 그런 삶을 지속하고 있다.

카프카는 도서관에 머물면서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도서관 직원의 오두막집에서 몇 일 생활하기도 하고 버스에서 알게 된 여자와 도서관을 경영하는 부인과의 두 여자 사이를 오 가며 가벼운 육체관계도 가지게 된다. 두 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카프카의 누나와 엄마이다.

그리고 카프카는 자기 아버지를 살해한다 저승에 갔다 온 노인은 염력과 텔레파시로 카프카를 조종하여 카프카가 자기 아버지를 죽이게 한다. 카프카의 아버지는 훌륭한 인품의 저명한 예술가였지만 4 차원의 영적세계의 눈으로 보면 악의 화신이요. 악마의 세력 중 중요 인물이었던 것이다.물론 카프카도 자기 아버지를 살해할 때 꿈과 잠재의식이라는 초현실의 회로를 사용한다. 사람을 살해할 때 초능력 텔레파시 꿈 잠재의식등의 초현실회로를 사용한다. 이 방법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태엽감는 새라는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결국 카프카는 누나 엄마와 육체관계를 가지고 아버지를 살해하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꼴이 되어버렸다.경찰은 영원히 아무 것도 모른다 초현실 회로를 사용한 살인은4 차원 세계의 문제라서 경찰이니 법이니 그런 것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다만이 소설을 읽음으로서 이승 저승 4 차원의 세계 염력 초능력 텔래파시등의 시야가 넓어진다.』

   - 카미 하루키,『'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 저자 소개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                                                                   

1949년 1월 12일 일본 교토부(京都府)에서 출생하였다. 1968년 와세다대학교(校)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고 1971년 결혼하고 1975년 대학을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22회 군조(像)신인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74년부터

1981년까지는 고쿠분지(寺)의 센다가야에서 재즈음악다방 피터 캣을 경영했다.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제4회 노마(間)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 '반딧불' '헛간을 태우다'등 단편을 발표했고, 1985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賞)을 수상했다. 1986년에는

 '빵집 재습격'을 발표했고, 1987년 정통적인 연애소설 '상실의 시대'를 발표해 62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하루키(春樹)신드롬을 낳았다. 1988년 '댄스 댄스 댄스'발표에 이어

1990년 그리스이탈리아에서의 외국 생활을 그린 여행에세이 '먼북소리'를 발표했다.
1994년 수필 '슬픈외국어', 장편 '태엽감는 새 연대기'발표에 이어 1995년 인쇄매체광고를

위해 광고문으로 '밤의 원숭이' 1996년 수필 '소용돌이 고양이의 발견법' 1997년 '렉싱턴

유령'을 잇따라 발표하였다.  2006년에는 '해변의 카프카'로 카프카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