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강좌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w. Van Gogh) 展

김인숙로사 2016. 1. 23. 11:28

2008年3月4日


뒤늦은  3월에 내리는  눈!!
춘삼월의 눈은 서설(瑞雪)이라 이르듯 마음속으로 이미 멀리 떠내보낸

겨울이 아쉬어 보내는 은총으로 믿고 고궁의 돌담길을 따라

분분설(紛紛雪)을 그대로 맞으며 들어선 평일의 서울 시립미술관의

많은 관람객은 '반고흐'의 명성을 실감케했다.

차분한 마음자리로 긴 시간 동안 '고흐'의 세계를 산책하고

휴게실 에서 따끈한  커피향에 취하며

비운의 화가 '고흐'의 처절한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창밖엔 어느덧 눈은 그치고 엷은 봄 햇살이 정겨움을 더해주는 오후였다.


- haiku- 

 

불멸의 화가 반 고흐 Vincent w. Van Gogh'展 열려


일시 : 2007 11 24-2008 3 16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1889年 반 고흐 귀를 자른 自畵像 

(유화, 60 x 49m, 코톨드 인스티튜트 미술관).

귀를 자른 自畵像

               

고갱과의 빈번한 성격적 충돌에 의하여 결

정적인 우정파탄을 가져오고, 그 격분에

못이겨 자기 자신의 귀를 면도칼로 잘라 버

린 귀의 비극이 1888년 크리스머스

어났고, 바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1889년 1월 7일 퇴원을 한 고흐는 그 무렵

2점의 자화상을 그렸는 데, 모두 귀에 붕대

를 감은 모습이다. 또 한 점의 자화상은

이프를 물고 있고, 빨간 바탕이 배경이다.

 

그 비극에 대하여 많은 의학자나 평론가

들이 연구하였으나, 과로에 의한 신경과민,

청, 피해망상 등 여러가지 정신 병리학

적 진단을 내렷다. 그러나, 차츰 회복되어

명석한 자기 마음 자리를 되찾아 갔다.

 대표작 아이리스와 자화상 등 네덜란드 반고흐 미술관 등에서 가져 온 유화작품 45점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고흐(1853.3.30~1890.7.29) 는 1853년 네델란드의 준데르트에서 태어나 1890년 37세의 일기로 生을 마감한 비운의 화가이다. 10년이란 짦은  활동 기간 동안 가난으로 점철된 척박한 환경속에서예술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영혼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했다. 반 고흐의 화풍은 1886년 파리에서 인상주의 작품의 만남으로 어두운 색채는 밝은 색상으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테마는 빛으로 가득한 풍경으로 바뀌었다,

 

900여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살아있는 동안 그의 작품은 인정 받지 못해서 생존 시에 단 한점만을 팔았다. 예술은 그에게 유일한  피난처로서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창조력 넘치는 삶으로 바꾸어 놓으려 했다. 태양을 찾아 남부로 내려간 그는 정신적 고통과  영혼의 구도적인 길을찾아 불꽃 같은 작품들을 탄생시켰고 미술사상 유례없는 걸작들을 남겼다.


꽃이 핀 아몬드 나무( Blossoming Almond Tree) 1888년 作, Oil on canvas, 

73.5x92 , 암스테르담 고흐 미술관 소장  

 고흐가 말년에 정신병원에 있을 때에 고흐의 평생 충실한 후원자였던동생 테오가 득남의 소식을 편지로 전해왔다. 그 편지에는"우리는 아기가 언제나 형처럼 굳센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갔으면하는 바램이다." 고 적혀있으며, 아기의 이름을 형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들은 고흐는 이 편지를 보고 기뻐하며 동생 부부에게겨울이 다 나가기 전에 피어나는 아몬드 나무의 꽃 그려 주면서  아이의 건강과 탄생을 축복했다고 전해진다.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1889년 作 , 캔버스에 유화, 73.7х92.1㎝, 뉴욕 현대 미술관 소장

생 레미 요양원의 밤 풍경이다. 밤의 어둠에서 나오는 무거움과 신비로움을 밝은 색으로 표현한  별들과 모든 것이 곡선으로 표현된 통일된 움직임은 밤이라는 소재와 어울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 낸다.몽상적이고 환상적인 하늘의 표현으로 밤에만 느낄수 있는 특유의 공포를 없애고 해가 지는 노을을 보는듯한....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만들어 낸다.


밤의 카페 테라스(Café Terrace, Place du Forum, Arles)1888년 作,

Oil on canvas 81 x 65.5 cm. / Otterlo Kroller-Muller Museum Netherlands  

밤의 카페테라스는 프랑스 남부의 아를 지방에 머물던 시기의 작품이다. 아를 밤공기 속에 가스등 불빛에 비쳐진 카페의 바깥으로 파아란 별하늘이 내다 보이고 있다. '고흐'는 마침내 마음 속의 보다 어두운 부분, 정신의 그늘진 부분을 향하게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푸른 별하늘과 가스등의 이상한 노란색의 대조는 그의 마음속에 일고 있던 갈등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리라. 현재에도 당시의 모습처럼 남아 있어서 아를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리는 명소가 되었다.


해바라기(Sunflowers ) 1888년 作, 캔버스에 유채 93x73cm,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고호는 파리에서 아를르로 조금이라도 더  태양에 접근하려는 집념은 해바라기를 꼭 닮아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여러 점의 해바라기를 그린 작품을 남겨서 고호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해바라기의 형상이나 색채, 그리고 해를 향하는 성질은 고호의 내면적 원형이라고 할 수 있고,또한 강렬한 변화의 노랑으로 모습을 드러낸 해바라기는 고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게 되었다. 고흐아를시대(Arles 1888~1889)  동안 남긴 작품들은 그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역작들로 평가받는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필법, 그리고 그림에 쏟아 부었던 열정이 합쳐져서 해바라기, 황혼의 밀밭 등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남을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르오노강의 별 달밤 (cafe terrace on the place du forum, arles, at night, the ), 1888년 作

캔버스 유채, 72.5 cm × 92 cm , 오르세 미술관 소장

사람의 연인을 전경에 두고 국화꽃이 활짝피듯, 푸른 하늘에는 반짝거리는 별들이 가득하며, 강물

비친 불빛의 그림자가 길게 리듬을 그리는 이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은, 섬세한 가락으로 놀랄 만큼

정서에 넘쳐 있다. 고흐의 리리시즘이 그  강도와 밝기 때문에 외관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연

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그리려는 그는 바로 본질적인 시인(詩人)이라 할 수 있다. 고흐는 아를르에 도착

하자 곧 아름다운 밤을 그리려고 마음 먹었던 사실을 동생 테오에게 편지까지 보냈지만  밤의 테마는

9월이 되어서야  착수했는데 아를르의 별이 가장 아름다운 달이 9월이라는 전설도 있어서 고흐는 촛불

모자 위에 세우고 밤 경치를 그렸다.


노란 보리밭과 측백나무 (Barley yellow and some with ssaipeureoseu),

1889년 作, 유화, 72.5 91.5cm , 런던국립갤러리 소장

1889년 빈센트 반 고흐는 반복적 발작으로 그 해 5월 생 레미(Saint-Rémy)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어 감시원을 동행한 채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다. 고흐가 생 레미

병원에서 발견한 중요한 모티프는 보리밭과 측백나무였다. 밭이나 산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측백나무는 마음의 번민에 위안을 주는 희망의 상징과도 같았다. 고흐는 이 모티프를

여러 작품 속에 남겼다. 측백나무와 함께 강렬한 선의 이미지가 화사하게 서로 어울리는 해조의

색채가 억제된 색조에 의하여 지극히 조용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렬하게 소용돌이치는 듯한

신경질적인 붓 터치를 이용한 표현은 이 시기 작품의 특징을 이룬다.

고흐 자신도 이 작품을 '내가 그린 가장 명석한 작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꽃(Blossoming Pear Tree) 1888년 作, 캔버스에 유채, 73×46cm, Amster, Van Gogh Museum

작열하는 태양빛에 황금색으로 물든 대지 멀리 보이는 감·벽의 청청한 하늘, 왼편의 검푸른 숲이 절묘한 색의 조화를 이루면서 모든 존재들에게 명석한 이념을 부여한다.  배나무에 탐스럽게 핀 배꽃들이 무슨 사연을말하는 듯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자연을 색채 현상으로 받아들인 인상파의 묘법에 선, 면, 고유색을 배합시켜 표현하는 기법을 가미시킨, 태양의 작가다운 수작(秀作)이다.

활짝 핀 복숭아꽃(Peach Tree in Bloom(in memory of Mauve), 1888년 作,  73 ×59.5cm
 Oil on canvas, Rijksmuseum Kroller-Muller, Otterlo, Netherlands

병의 발작과 불안의 생활 속에서도 꽃피는 계절은 다시 찾아왔다. 아를르에 도착했을 때 눈이 녹고 과수원에 복숭아꽃이 만발하여 고흐에게 환희와 기쁨을 주던 대지는 변함없이 꽃을 피우고, 화사한 햇빛이 어루 만진다. 비극 이후의 체념이 그의 마음 속을 오히려 평화스럽게 가라 앉히는 것인지 봄이 그를 평화스럽게 치료한 것인지 아름다운 정서가 훈훈하다.

1888년 햇살 좋은날에 고흐는 이 '복숭아나무'를 그리고 나서 "아마 내가 그린 풍경화 가운데 가장 훌륭한 풍경화가 될 것이다 " 라고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측백나무와 별과 길(Road with Cypresses and Star), 1890년作, Oil on canvas

36 1/4 ×28 3/4in(92 ×73cm), Rijksmuseum Kroller-Muller, Otterlo

창에는 오렌지색의 불빛이 비치는 낡은 여인숙, 높이 뻗어 오른 한 그루의 측백나무가 똑바로 검게 서 있다. 길에는 하얀 말에 끌리는 노란 수레 한 대와 그 앞을 산보하는 두 나그네. 굉장히 로맨틱하지만, 이것이 프로방스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고흐는 오베르 에서 고갱에게 이 작품에 대하여 이렇게 상세히 쓰고 있지만, 이 편지는 미완성인 채 나중에 유품 중에서 발견되었다. 그의 측백나무를 그린 작품 중 특히 유명한 것으로서 별, 측백나무, 보리밭, 마차, 오두막집 등, 생 레미 시대의 요소를 대부분 여기에 갖추어 넣었다. 그는 다른 편지에서 측백나무를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아름답다.'고 하고 있다. 그 검은 맛의 초록을 표현하기 위하여 그는 마음을 쏟았었다. 더구나 그것을 밤의 효과 속에서 그리기는 용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작품은 '흙에서 타오르는 검은 불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